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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타조소년들', 좌충우돌 청춘의 성장기…대장정 마무리

웹드화? 무대에서는 소설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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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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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프로덕션

웹툰 원작 드라마가 쏟아지는 요즘, 무대에서는 소설을 기반으로 한 공연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중 영국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연극과 뮤지컬로 재탄생한 뮤지컬 타조소년들이 지난 23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원작 소설 오스트리치 보이즈(Ostrich Boys)는 출간 직후 영국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고 칼 밀러가 각색, 토니 그래햄이 연출한 연극 타조소년들 역시 한국 국립극단에서 공연돼 호평받았다.

뮤지컬 타조소년들은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서 시작되는 세 소년의 여정을 그린다. 어른들의 형식적인 장례식에 반발한 블레이크, 케니, 심은 친구 로스의 유골함을 들고 로스가 생전에 꿈꿨던 스코틀랜드 '로스'로 향하는 모험을 떠난다. 작품은 드럼, 베이스, 기타 등 악기 구성만으로 십 대 청춘의 날것 같은 감정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무대 연출 역시 소극장에서는 이례적인 와이어 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행 경비를 잃어버린 소년들이 번지점프를 하는 장면에서 배우가 직접 와이어에 매달려 연기해 신선함을 더했다. 의자와 손전등 같은 간단한 소품으로 기차, 오토바이 등을 표현하며 극적 상황을 효과적으로 그려낸 점도 몰입도를 높였다.

네 인물의 사연과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도 작품의 강점이다. 글쓰기를 사랑했던 로스, 여정을 주도하는 이성적인 블레이크, 허당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케니, 분노와 정의감으로 움직이는 심까지. 각기 다른 결을 가진 네 소년은 미성숙하지만 솔직한 십 대의 감정을 통해 성장의 순간들을 보여줬다. 

또한 소설이 블레이크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뮤지컬에서는 죽은 로스가 내레이터로 등장해 여러 인물을 오가며 이야기를 이끌었다. 친구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관객에게만 보이는 로스의 존재는 극의 정서를 풍부하게 만들고 남겨진 이들의 아픔에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했다.

타조소년들은 초연임에도 관객 반응은 뜨거웠다. "청춘의 고민이 그대로 담긴 이야기", "나의 삶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초연 배우들 그대로 재연에도 와달라" 등 다양한 후기들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의 울림을 전했다.

공연 속 가사 "인생에 아무런 스토리가 없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라는 문장처럼 뮤지컬 타조소년들은 네 소년의 여정을 통해 관객 각자가 자신의 '스토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청춘과 상실, 성장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담아낸 이 무대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