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DAY6) 영케이가 데뷔 과정부터 저작권료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또 한 번 '진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1일 공개된 웹예능 짠한형에는 DAY6 영케이와 도운이 출연해 서로를 바라보며 쌓아온 시간, 그리고 버티고 견뎌온 날들을 가감 없이 풀어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오랜 간극이 있었다. 영케이가 연습생 생활만 6년을 보냈다면, 도운은 합류 후 단 3개월 만에 팀에 들어왔다. 영케이는 "그 차이를 좁히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회상했다. 도운도 "형은 효율적인 사람, 나는 너무 감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래도 그 과정 덕분에 지금은 뭐든 편하게 터놓는 사이가 됐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야기는 자연스레 롤모델로 이어졌다. 도운은 모두를 놀라게 할 정도로 김종민 선배가 롤모델이라 밝히며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모습이 멋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함께 촬영해 본 뒤 "계속 웃는 건 아니더라. 힘든 날도 있어 보였다"라고 솔직히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카메라 앞과 뒤는 누구나 다르다. 사람 마음은 다 똑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케이의 롤모델은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다. 영케이는 "지드래곤을 보고 한국으로 들어와 연습생을 시작했다"라고 말했지만, 곧바로 느낀 한계도 털어놨다. 영케이는 "저건 노력한다고 닿는 영역이 아니구나"라며 "가수는 내 길이 아닌 것 같아 몇 번이고 그만두겠다고 아버지께 말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케이의 아버지는 '유학까지 내려놓고 온 길인데, 다른 확실한 목표가 생길 때 결정해라'라며 아들을 붙잡았다고. 영케이는 "싱어송라이터를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고 부친은 "그럼 조금 더 해봐라"라고 등을 떠밀어줬다고 한다.
이 선택은 영케이의 생존 전략을 바꿔놨다. 좋은 곡이 없으면 데뷔 자체가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영케이는 작사와 작곡을 무기로 삼았다. 심지어 협업할 때 '작업 비중이 적어도 제 이름만 넣어달라'라고 부탁할 정도로, 양으로 승부하며 버텼다. 그 결과로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록곡 216곡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만들었다.
저작권료에 대한 질문에 영케이는 겸손하게 웃었다. 영케이는 "곡 수만 보면 지드래곤을 넘겼다. 액수는 비교할 수도 없는 정도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청난 작업량의 이유를 단순히 재능이 아닌 생존이라 명확하게 말했다. 말미에는 "작사가가 아니면 데뷔조차 못 했다. 우리만의 색을 만들어야 한다는 회사의 방향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