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미국 교포 2세로 한국에 건너와 가수로 자리 잡기까지의 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배우 한고은의 유튜브 채널에는 에일리, 최시훈 부부가 출연했다. 한고은 부부와 에일리 부부는 미국 추수감사절풍의 식사를 즐기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에일리와 한고은은 같은 교포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 연예계에서 느꼈던 정체성 혼란까지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
에일리는 "18년 전 유튜브에 노래 영상을 올린 뒤 한국에서 오디션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라며 "뉴저지까지 직접 찾아온 분들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에일리는 2007년 휘트니 휴스턴의 곡들을 커버한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데뷔 전부터 미국 NBC 머레이 쇼에 출연하는 등 예상치 못한 유명세를 치렀다.
이후 2011년 한국으로 건너온 에일리는 이듬해 정식 데뷔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에일리는 "20대라서 모든 게 새롭고 즐거웠다. 한국 문화를 워낙 좋아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늘 한국인으로 살았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 외국인처럼 느껴졌다"라며 "가장 좋은 곳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방인, 소수자처럼 느껴진 순간들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미국에서는 한국사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어서 한국에 와서야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현재는 벌거벗은 한국사를 즐겨 본다는 의외의 근황도 전했다.
게다가 에일리는 2009년 마마 시상식에서 블랙 점프슈트를 입고 등장했던 한고은의 모습을 떠올리며 "교포 선배님의 당당한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나도 한국에서 가수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처음 갖게 해 준 아이콘이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한고은은 에일리를 향해 "유튜브에서 노래 부르던 시절부터 정말 좋아한 가수였다"라며 "올 크리스마스 공연도 꼭 보러 가겠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에일리는 배우 출신 최시훈과 결혼해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도 앨범, 공연 등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에일리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 KBS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라스트 크리스마스'로 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