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수용이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회복한 뒤, 자신을 살린 동료들을 향한 '고소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생사를 오갔던 순간을 지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김수용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이후 전해 들은 후일담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지난달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가 소생한 김수용의 첫 촬영 영상이 공개됐다. 김수용은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은 순간부터, 주변에서 나중에 들은 이야기들까지 차분히 털어놓았다.
김용만은 "수용이가 살아났는데, 심폐소생술(CPR) 과정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걸 두고 '소송해야 한다'는 말이 나와서 임형준이 벌벌 떨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갈비뼈 대당 얼마씩 받을 거라는 얘기도 있었고, 혀를 붙잡은 사람이 누구냐는 말까지 나왔다"라며 당시 웃지 못할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이에 김수용은 "임형준에게 문자가 왔다. '갈비 상해로 고소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선처를 바란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심폐소생은 김숙이 시켰다고 하길래, 그럼 내가 김숙만 고소하겠다고 했다"라며 특유의 농담을 이어갔다. 혀를 잡았던 사람 역시 김숙으로 지목됐지만, 김숙은 "자기는 공범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고.
당시 상황은 웃음으로 넘길 만큼 결코 가볍지 않았다.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 가평에서 유튜브 촬영 도중 갑자기 쓰러져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함께 있던 김숙과 임형준 등 동료들과 매니저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구급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김수용은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 병실로 이동했고, 충분한 회복 끝에 퇴원했다.
지석진은 "장난으로라도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안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용만 역시 "살아났기 때문에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