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교양 TV 동물농장의 상징적인 목소리로 사랑받아 온 성우 안지환이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데뷔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 결정이다.
16일 안지환의 소속사 크리오스엔터테인먼트는 "안지환이 건강 이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하고, 당분간 몸 상태를 돌보며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지환은 국군방송 신나는 라디오를 비롯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TV 동물농장 내레이션에서도 잠시 자리를 비운다.
1993년 MBC 공채 성우로 데뷔한 안지환은 애니메이션 스펀지밥, 슬램덩크, 올림포스 가디언 등에서 개성 있는 목소리 연기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예능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방구석 1열 등에서도 특유의 안정적인 내레이션으로 활약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안지환은 무려 24년간 TV 동물농장의 메인 성우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동물농장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따뜻하고 신뢰감 있는 목소리는 프로그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아왔다.
소속사 측은 "무리한 활동보다는 회복이 우선"이라며 팬들의 이해와 응원을 당부했다. 안지환의 복귀 시점은 건강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