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식습관 때문에 신혼 시절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빠른 식사가 몸에 밴 남편과 정성을 나누고 싶었던 아내의 온도 차가 뜻밖의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는 고백이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이민정과 배우 유지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민정은 그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해 온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고, 파인다이닝을 연상시키는 플레이팅부터 집밥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이에 셰프들은 "집밥 이 선생이 아니라 집밥 이 셰프"라며 찬사를 보냈다.
요리 이야기가 무르익던 중, MC 김성주가 "밥 때문에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느냐"라고 묻자 이민정은 망설임 없이 "신혼 때 섭섭해서 운 적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민정은 "신혼 때는 더 정성을 들이고 싶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국을 퍼오기 전인데 남편이 이미 밥을 다 먹어버린 적이 있었다. 나는 아직 한 숟가락도 뜨지 않았는데 늘 5분 안에 끝내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민정은 그 이유를 이병헌의 오랜 촬영 습관에서 찾았다. 이민정은 "촬영을 30년 넘게 해온 사람이라 빨리 먹고, 빨리 준비하는 게 몸에 밴 습관"이라며 "그땐 그게 너무 서운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식사 시간이 조금 늘어서 10분 정도"라며 "국이 나올 때까지 다리를 떨며 기다리다가, 제가 앉아야 비로소 천천히 먹는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변화는 일방적이지 않았다. 이민정은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음식 준비를 빠르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사 속도가 빨라졌다"라며 "이제는 얼추 서로 맞춰가고 있다"라고 했다. 유지태 역시 "나도 먹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공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한편 이민정은 이병헌과 2013년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민정은 유지태와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에 함께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