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한국 영화계 속에서 리메이크 작품들이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2022년 11월 개봉해 국내에서 11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실사 로맨스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한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또한 캐스팅 공개 당시 14살의 나이 차로 화제를 모았던 구교환과 문가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만약에 우리는 2020년 중국 멜로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오른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해 주목을 받았다.
개봉 전 일본 원작 배우들과의 싱크로율을 두고 일부 지적을 받았던 영화 '오세이사'는 개봉 이후 영화는 물론 도서와 음원까지 전 분야에서 고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이사'는 금주 중 손익분기점인 72만 관객 돌파가 유력한 가운데, 1020세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장기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영화와 연계된 원작 도서와 OST 음원 역시 주목받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관객들 또한 "순애가 느껴져 너무 아름다웠다", "영화를 보고 나서 OST까지 찾아 들었다", "원작 소설을 읽고 봤는데도 폭풍 오열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작품에 대한 깊은 여운을 전했다.
영화, 도서, 음원을 아우르는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오세이사'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모인다.
영화 만약에 우리는 개봉 2주차에도 흥행세를 이어가며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지켜내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만약에 우리는 전날 하루 동안 5만49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64만7896명으로 아바타: 불과 재를 제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관객 반응도 뜨겁다. "낯간지럽고 아프지만 아련하고 그리운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현실적인 결말", "원작보다 산뜻하다", "울면서 영화관을 나왔다" 등 영화가 끝난 뒤에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던 작품은 개봉 약 일주일 만에 1위 등극에 성공했다.
이처럼 두 작품은 각자의 색깔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극장가에 의미 있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