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전향 이후 예능계를 종횡무진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남다른 방송 열정과 야망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톡파원 25시에는 김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대호는 "일주일에 고정 프로그램만 6~7개 정도 된다"라며 "아귀처럼 살자는 마음으로 프리를 선언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아나운서로 직장 생활을 할 때는 떠먹여 주는 것만 받아먹었는데, 프리가 되니 아무도 제 입에 숟가락을 넣어주지 않더라. 이제는 내 숟가락 들고 남의 밥그릇까지 떠먹자는 각오로 살고 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김대호를 '프리 아나운서계 메기'라 소개하며 "나도 프리하고 욕심은 많았지만 이렇게 장르 불문으로 다 뛰진 않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런 와중에도 김대호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김대호는 "방송 분위기가 제일 좋다"라며 전현무의 MC 자리를 슬쩍 언급했다. 그러면서 "요즘 목 상태도 안 좋아 보이시던데, 나는 25시간이 아니라 50시간도 깨어 있을 수 있다"라는 너스레 섞인 도발을 던졌다.
전현무는 "지붕을 찾으시겠다는 거냐"라고 웃으면서도 "우리는 결이 다르다. 나는 도시남인데 김대호는 독보적인 자연인, 시골 애다"라고 선을 그어 폭소를 자아냈다.
김대호의 '콘텐츠 욕심'은 여행 코너에서도 이어졌다. 호주 랜선 여행 도중 캥거루 포인트가 소개되자 김대호는 "호주 가면 캥거루한테 한 번 맞아보고 싶다"라는 멘트를 던진 것. 전현무는 "조회수 때문에 그러다 진짜 죽는다. 발차기 맞으면 파열된다"라며 진지하게 말렸다. 그럼에도 김대호가 궁금증을 거두지 않자 전현무는 "그건 유작이 될 것"이라며 재차 경고해 웃음을 더했다.
김대호는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MBC 아나운서 공채 30기로 입사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2월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MBC를 떠났다. 아나운서에서 방송인으로 거듭난 김대호는 추라이 추라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 어디로 튈지 몰라 등 여러 방송사 예능에 출연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대호는 최근 고정으로 출연 중인 웹예능 흙심인대호에서 아나운서 퇴사 이후 9개월간 4년 치 MBC 연봉을 벌었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