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곽범이 성대모사 에피소드와 함께 배우들에게 직접 연락을 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진서연, 금새록, 주종혁, 곽범이 게스트로 출연한 '다재다능 하다능~' 특집으로 꾸며졌다.
방송에는 '곽범 조롱 피해자 소송 명단'이라는 이름으로 곽범이 자주 성대모사하는 인물들이 공개됐다. 목록에는 임창정, 이경영, 김장훈, 정우성, 송소희, 장혁, 바비킴 등 여러 인물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곽범은 콘텐츠 욕심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을 뻔했던 경험도 공개했다. 곽범은 국악인 송소희의 노래 쇼츠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아 직접 패러디 영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이 너무 좋아 계속 보다가 가사를 외웠다"라며 "가발과 의상만 챙겨 난지 하늘공원에 올라가 해 질 무렵 35분 만에 촬영해 영상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송소희가 제주도에서 비슷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마치 곽범이 먼저 콘셉트를 사용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됐다고. 곽범은 "라디오에서 송소희 씨를 만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다행히 이해해 주셨다"라며 "허락을 받지 않으면 더 이상 따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직접 소속사에 연락해 모창 허락을 받은 뒤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곽범은 자신이 자주 선보이는 성대모사 중 일부는 실제 당사자의 요청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배우 장혁의 경우 직접 연락을 통해 성대모사를 자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곽범은 "장혁 형님이 한 다리 건너 연락을 주셨다"라며 "'못 하게 해서 미안한데 지금 들어가는 작품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장혁 성대모사는 정확히 금지된 상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