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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지킨 그날 밤"…비상계엄 다큐 '란 12.3', 4월 개봉

잊으면 안 되는 역사가 담겼다

비상계엄, 윤석열, 민주주의, 다큐멘터리, 펀딩, 참여
사진: NEW, 대통령실
비상계엄, 윤석열, 민주주의, 다큐멘터리, 펀딩, 참여
사진: NEW

지난 2024년 비상계엄의 밤을 기록한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란 12.3이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쳤다.

란 12.3은 2024년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긴박한 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는 그날 밤 대한민국 곳곳에서 벌어진 상황을 밀도 있게 추적하며, 실제 현장의 공기를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특히 작품은 기존 다큐멘터리 형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내레이션과 인터뷰를 배제하고 음악 중심의 전개로 사건을 풀어내며, 마치 한 편의 극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구현한다. 파편화된 기록들을 감정 개입 없이 이어 붙이며 관객이 사건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는 철저한 아카이빙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150여명의 시민이 제공한 영상과 사진, 50여곳의 의원실 및 보좌진 기록, 현장 취재 기자와 유튜버들의 자료까지 다양한 출처의 기록이 총망라됐다. 이를 통해 관객은 12월3일의 중심으로 이끌리게 된다.

또한 제작 과정 역시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됐다. 여의도 현장을 지켰던 이들의 의지는 영화 제작 후원으로 이어졌고, 2025년 12월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 대비 110%를 달성하며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작품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제목 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첫 글자에서 착안해 강렬한 메시지를 담았으며 "우리가 지켜낸 그 밤의 기록"이라는 문구는 국회의사당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과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명세 감독의 란 12.3은 오는 4월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