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들이 글로벌 히트작에 잇따라 참여하며 TV쇼뿐 아니라 영화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탈세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출연한 드라마 이 사랑도 통역 되나요?(이하 이사통)는 6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순위권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3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전일(2일) 기준 TV쇼 부문에서 브리저튼이 1위를 기록했다. 브리저튼은 넷플릭스 대표 시즌제 드라마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작품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공개된 시즌4에는 한국계 배우 하예린이 주연으로 발탁되며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브리저튼 시리즈에서 동양인이 여자 주인공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예린은 한국 원로 배우 손숙의 외손녀로도 알려져 있다.
시즌4는 19세기 영국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다. 자유분방한 예술가 기질의 베네딕트는 어머니가 연 가면무도회에서 은빛 드레스를 입은 신비로운 여인과 마주치고 그는 백작가의 사생아 신분인 하녀 소피로 밝혀진다. 귀족 남성과 신분이 낮은 하녀라는 현실의 장벽 속에서 두 사람의 금지된 로맨스가 펼쳐진다.
브리저튼4가 공개되자 하예린의 의상이 한복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과 함께, 글로벌 히트작에서 동양인 최초로 한국계 배우가 여자 주인공을 맡은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전주에 이어 이번 주 영화 부문에서는 한국 영화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 주연의 더 립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공개 이후 누리꾼 사이에서 "액션이 기대보다는 약하다", "긴장감은 다소 부족하지만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TV쇼 부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영화 부문에서는 더 립과 빅 페이크 두 편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빅 페이크는 화가이자 천재 위조범이었던 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통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