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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CLIP] 얼굴·어쩔수가없다…위기의 韓영화에 내려온 '구세주'

분위기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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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얼굴', '전지적 독자 시점', '어쩔수가없다'

 

배우 박정민의 1인2역 영화 '얼굴'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며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얼굴'은 지난달 22일 개봉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열기를 누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가 침체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얼굴'은 전날 3만71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39만3856명이다. '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는 전각 분야의 장인 임영규(권해효, 박정민 분)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메가폰은 '부산행', '반도', '계시록'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잡았다.

 

2억원의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얼굴'의 손익분기점은 약 30만으로 알려져 있지만, 작품은 개봉 이후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서 개봉 첫 주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작품은 영화의 완성도, 연기, 메시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CGV 골든에그지수에서도 94%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관람객들은 영화의 여운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남기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의 N차 관람 인증 또한 잇따르고 있다.

 

'얼굴'의 흥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단비가 됐다. 넷플릭스 등 OTT 강세가 여전한 상황 속에서 올해 영화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침체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화 '파묘'(1191만명)와 '범죄도시4'(1150만명) 등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두 편이나 나왔지만 올해는 달랐다.

 

'얼굴' 이전까지 개봉된 올해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작품은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승부', '야당', '신명', '노이즈', '좀비딸' 등 8편에 불과했다. 이중에서도 3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야당'과 '좀비딸' 뿐이다. 5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찾을 수 없었다. 여름 흥행을 기대하며 '전지적 독자 시점', '악마가 이사왔다' 등이 출격했지만 각각 106만, 43만에 그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그야말로 대박을 치며 한국 영화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듯했지만 '얼굴'이 흥행하며 조금은 숨통이 트였다.

 

미래도 밝다. '얼굴'은 이제 개봉 첫 주차인 점에서 장기 흥행을 예상할 수 있으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이달 말 개봉한다. '어쩔수가없다'는 17일 오후 1시31분 기준 22만9752장으로 압도적인 예매율 1위(41.6%)를 달리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국내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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