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허벅지 만졌다" 유명 아이돌 멤버, 성추행 벌금형
약 263만원
사진: 카미무라 켄신 SNS
일본 아이돌 그룹 원앤온리(ONE N' ONLY) 전 멤버 카미무라 켄신이 홍콩에서 팬미팅 참석 중 여성 통역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알려졌다.
14일 AFP통신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법원은 카미무라에게 벌금 1만5000홍콩달러(약 263만원)를 선고했다. 카미무라는 지난 3월 홍콩 팬미팅 뒤풀이에서 여성 통역사의 허벅지를 여러 번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홍콩 남부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축하연 자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술에 취한 카미무라는 피해자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신체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다음 날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과정에서 카미무라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사 피터 위는 "피고인의 행위는 명백히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당시 양측의 신분 차이가 커 피해자가 자리를 뜨거나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한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미무라 켄신은 1999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태어나 6인조 보이 그룹 원앤온리에서 활동했으며, 일본 드라마 '미성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