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로 여우주연상 받은 수지…"진짜 하길 잘했다"
아이돌로 시작해서 배우로도 '대성공'
사진: 유튜브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드라마 '안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는 '조금 더 단단해진 내 친구와 초보 유튜버 Part.2'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조현아는 14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절친' 수지와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지는 2023 쿠팡플레이 '안나'로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대해 "오히려 기쁘다기 보다는 나도 감사하게도 상을 많이 받았는데 항상 내것이 아니고 불편한 느낌이 많았다가 '이 작품 진짜 하길 잘했다. 그리고 나 고생 많았네'라고 나를 조금 칭찬해줬다. 나를 인정해주는 시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조현아는 수지가 '안나'를 통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부분을 언급하며 "아이돌로 시작해서 여우주연상 받은 건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수지가 처음이다"라며 감탄했다.
수지는 "변명하는 걸 싫어하고 기본적으로 '다 힘들겠지'라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순간순간 빛이 나야하는 직업이니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할 줄도 아는 것도 되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좀 더 객관적이려고 한다. 스스로에게 엄격하려고 하니 그게 편하다"라고 말했다.
조현아는 수지가 발레코어를 유행시켰다면서 수지가 운동하던 때를 떠올렸다. 조현아는 "옛날에는 수지가 살이 쪘는데 운동하니까 안 찌더라. 처음 운동한다고 했을 때는 깝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테니스, 발레한다고 할 때 보면서 좀 띠꺼웠다"고 말했다. 이에 수지는 "조현아가 한창 운동할 때 운동복만 입고 다녔고 우리 집에 와서 물구나무만 섰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현아가 수지에게 "멀리서 볼 때 수지는 도통 누리질 않는다. 어떤 때는 '이건 나한테 말해야 할텐데'라고 할 때도 있는데 그러질 않는다"라고 하자, 수지는 "유난스러운 걸 싫어한다. 힘들다고 느낄지언정 내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수지는 또 여우주연상 수상 당일 자신을 축하해준 조현아를 떠올리며 "언니가 바로 축하해 주고 싶어서 시들지 않는 꽃을 사서 진심을 다해 축하해줬다. 나도 너무 기뻤는데 마냥 기뻐할 수도 없고 온전히 기뻐해줄 사람을 만난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수지에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안나'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