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자신의 커리어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12일 공개된 웹예능 나래식에는 코미디언 미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함께 연예인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을 이야기했다. 미자가 과거 라디오 DJ 하차 통보로 힘들었고 당시 연인이던 김태현과의 관계마저 흔들렸다고 고백하자, 박나래는 깊은 공감을 보이며 자신의 속내를 꺼냈다.
박나래는 "연예인은 잘될 때는 정말 감사한 직업이다. 그런데 일이 끊기면 바로 끝이다. 선택을 받지 못하면 바로 은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방송을 했어도 '내일도 불러줄까', '내가 오늘 못했나', '이 사람이 나를 다시 쓸까'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라며 촬영 후 집에서 스스로를 반복적으로 점검하게 되는 심리를 전했다.
미자 역시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코미디언 생활이 끝난 뒤 편의점 알바를 찾았는데 주로 20~30대만 뽑더라. 나이 들면 기술도 자격증도 없고, 알바조차 쉽지 않다. 생계는 계속 힘든데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가장 무섭다"라고 현실적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박나래는 선배들에게 들었던 말도 전했다. 박나래는 "선배들이 '인지도만 쌓고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연예인은 고급 거지다. 얼굴은 알려졌는데 네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태가 된다'라고 하더라"라며 "이 일이 끝난 뒤 뭘 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2006년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10년 가까운 무명 생활을 겪은 끝에 현재는 예능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