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정선희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7일 정선희의 유튜브 채널에는 코미디언 김영철이 출연했다. 김영철은 정선희에게 조심스럽게 결혼 계획을 물었다. 이에 정선희는 "다시 결혼할 생각이 있느냐는 거냐"라고 되묻더니,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짧은 침묵 끝에 "너라면 있겠냐"라고 반문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국내에서는 없다"라고 덧붙이며 여지를 두지 않는 듯한 말을 남겼다. 김영철이 "그럼 외국은?"이라며 농담을 던졌지만, 정선희는 화제를 다른 이야기로 돌리며 답을 피했다.
정선희의 이 같은 태도에는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사별이라는 큰 아픔을 겪었다. 이후 남편의 사망을 둘러싼 각종 루머와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정선희는 한동안 방송 활동을 멈추기도 했다.
과거 여러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정선희는 당시를 "현실감이 없었던 시간"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남편이 금전적 문제로 깊은 우울감을 겪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실종 소식조차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쏟아지는 악플 속에서도 정선희를 버티게 한 건 가족, 특히 어머니의 말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선희는 "완전히 무너졌을 때도 엄마는 내 팔자를 탓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의 삶이 기대된다고 말해줬다. 그 말 덕분에 지금까지 버텼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