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오프닝 음악 무단 사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장기간에 걸친 저작권 침해 혐의가 불거지면서 프로그램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책임 문제가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KBSN 측은 다수의 매체에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외주 제작 프로그램으로, 관련 분쟁 사실은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인지했다"라며 "현재 구체적인 대응은 제작사 측에서 진행 중이고, KBSN은 관련 경과를 지속적으로 공유받고 있다"라는 입장을 냈다. 이어 "본 사안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추가적인 입장 표명은 어렵지만, 관계 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작사 미스틱스토리와 방송사 KBSN 관계자들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2019년 2월부터 약 6년간 오프닝 음악으로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OST인 '가랑가랑' 일부를 원작자의 동의 없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해당 음원이 단순 삽입이 아닌, 다른 음악과 이어 붙여 편집 및 개작된 형태로 사용됐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사용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원작자의 항의 이후 최근 방송분에서는 문제가 된 오프닝 음악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다시보기 서비스와 OTT 플랫폼에는 여전히 기존 음원이 포함된 회차가 남아 있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 측 역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개별 사안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라는 입장으로 말을 아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2019년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장수 예능이다. 코미디언 이수근과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포맷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프로그램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큰 만큼, 이번 사안을 둘러싼 수사 결과와 후속 조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