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와 전 매니저 사이의 갈등이 금전 문제로까지 번지며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3000만원 행사비 횡령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 매니저 A씨는 "모든 과정은 박나래 확인 하에 이뤄진 정당한 절차"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20일 다수 매체에 따르면 A씨는 "계약서 작성, 입출금, 행사 및 광고 관련 진행은 박나래의 컨펌 없이는 불가능했다"라며 "행사비 입금 건 역시 사전에 박나래와 협의된 사안이며 횡령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지난달 서울 용산경찰서 조사에서 이미 말한 내용이며 박나래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맞섰다.
앞서 박나래 측은 소속사 앤파크로 지급돼야 할 L사 행사비 3000만원이 전 매니저 A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 YYAC 계좌로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YYAC는 2015년 설립된 법인으로 박나래 소속사와는 무관한 회사다.
또한 A씨는 지난해 6월에도 또 다른 브랜드 행사비 1000만원을 동일한 방식으로 YYAC 계좌로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나래 측은 "해당 사업 진행에 대해 어떠한 보고도 받은 적 없다"라며 "퇴사 이후 정산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관련 증거를 경찰 수사에 제출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는 "행사비 계좌 지정은 박나래와 상의 후 진행했고, 모든 업무는 투명하게 이뤄졌다"라고 강조했으나 왜 소속사 계좌가 아닌 자신이 운영하는 법인 계좌로 행사비가 입금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의 갈등은 이미 여러 고소·고발로 확대된 상태다.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특수상해·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횡령 혐의 등을 제기했고, 박나래는 이에 맞서 공갈미수·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 매니저들을 고소한 바 있다.
양측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사건은 결국 사법 기관의 판단을 통해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연예계를 흔들고 있는 이번 논란은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