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일본 관련 장면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과 없이 편집으로만 조치를 취해 또 다른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3일 방송 장면이다. 방송에서는 웹툰 작가 출신 방송인 기안84가 가수 강남과 함께 일본 도쿄를 방문해 공포 만화 작가 이토 준지를 만나기 위해 출판사 거리 일대를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일본 대형 출판사인 소학관을 방문했다.
소학관은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작가를 필명만 바꿔 다시 활동하도록 한 의혹으로 논란이 제기됐던 곳이다. 해당 작가는 미술 교사 시절 미성년 제자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출판사가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채 재기용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또 다른 논란은 방송에 등장한 애니메이션 영화 포스터였다. 제작진이 소학관의 대표 작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공개한 명탐정 코난 극장판 17기 포스터가 문제로 지적됐다. 해당 작품은 일본 해상자위대 협력을 받아 제작된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전범기 이미지 논란으로 한국에서는 극장 개봉이 이뤄지지 않았고 OTT 서비스에서도 수입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는 와중에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신 온라인 VOD 서비스에서는 소학관 건물과 관련 설명, 문제의 포스터 장면 등을 편집해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해명 없이 문제의 장면만 조용히 삭제한 대응 방식에 대해 시청자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