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신들린 사이다 연기를 선보이며 초반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2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9.2%, 분당 최고 11.3%를 기록하며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또한 평균 시청률과 타깃인 2049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및 금, 토요일 방송된 모든 미니시리즈 드라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평범한 변호사를 넘어 망자의 특징을 그대로 흡수하는 '빙의 하드캐리' 설정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SBS 사이다 법정물 계보를 잇는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신이랑(유연석 분)은 우리가 흔히 보던 정의감 넘치는 히어로와는 결이 다른 캐릭터다. 검사였던 아버지의 10년 전 '그 일'로 인해 남겨진 '주홍글씨' 때문에 번번이 로펌 면접에서 탈락하자 "내 이름 석 자 걸고 최고의 법률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개업에 나섰다.
그가 사무실로 얻은 옥천빌딩 501호는 과거 무당집이었던 장소다. 도배로 가려 놓은 벽에는 부적이 가득했고 신이랑은 책상 서랍에서 발견한 향로에 불을 붙인 뒤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했다. 무서워 도망치려 해도 끈질기게 따라붙는 망자들에 지쳐가지만 결국 그들의 억울한 사연을 외면하지 못한 채 몸까지 내어주는 '웃픈' 고군분투를 펼쳤다.
마음 약한 변호사에서 살벌한 조폭 망자에 빙의된 모습까지 유연석의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창고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통쾌한 맨몸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하는가 하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거친 사투리와 욕설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빙의에서 풀린 뒤 이미 벌어진 상황에 당황하는 모습까지 더해져 코믹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한편 유연석이 본격 코믹 연기에 도전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신이랑'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