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를 둘러싼 출연료 및 제작비 미지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19일 ENA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한 외주사 콘텐츠 브릭이 출연진과 제작진, 협력업체 등에 비용을 지급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스 오브 걸스는 지난해 7월 종영했지만, 약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
하우스 오브 걸스는 10명의 무명 인디 여자 가수들이 경연을 펼치는 예능으로, 총 10부작으로 제작돼 ENA에서 방송됐다. 방송에 참여했던 배우 이이경을 비롯해 김윤아, 양동근, 소유, 신용재 등 출연진은 물론, 참가자들 역시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PD와 작가 등 제작진, 무대 설치 및 촬영 관련 하도급 업체들까지 용역비를 지급받지 못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ENA 자체 제작이 아닌 외주 형태의 콘텐츠로, 콘텐츠 브릭이 기획과 제작을 맡고 ENA는 편성 및 송출을 담당했다. ENA 측은 여러 매체에 "계약에 따라 제작사에 지급해야 할 제작비는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을 완료했다"라며 방송사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NA는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ENA 측은 "협력업체 및 출연진에 대한 미지급 상황을 인지한 이후 제작사 측에 지속적으로 해결을 요청해 왔다"라며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콘텐츠 브릭은 지난해 9월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출연자와 제작진은 같은 해 11월 제작사 대표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로 인해 미지급금 해결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