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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강남서에서 첫 피의자 조사…"사실 아닌 주장, 바로 잡겠다"

주사이모 질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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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갑질·폭언·불법 의료행위 의혹과 관련해 약 7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경찰 조사를 마쳤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나래는 오후 10시40분경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온 뒤 "조사관의 질문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대로 답했다"라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의 출석은 당초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2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건강 악화 및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날은 특수상해, 의료법 위반 등 여러 의혹을 동시에 둘러싼 첫 피의자 조사였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박나래는 취재진이 "매니저 폭언·사적 심부름 등 갑질 의혹을 인정하는지"에 관해 묻자 "그 부분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술잔을 던져 다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한 채 "사실이 아닌 내용은 조사 과정에서 바로잡았다. 앞으로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또한 가족과 전 연인을 소속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논란, 경찰 출석 연기 사유, 불법 시술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한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다만 떠나기 전 박나래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안은 서로의 고소와 맞고소가 얽히며 총 7~8건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잡한 양상이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 폭언, 사적 업무 지시, 술잔 투척 등으로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특수상해·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반면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이미 불법 시술에 연루됐다고 지목된 주사 이모와 일부 전 매니저들을 조사했으며, 박나래에 대한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한 내용들을 종합해 향후 수사 방향을 정할 예정이며, 쟁점이 다수인 만큼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