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가 배우 한지상의 연기예술학과 강사 임용을 학생들의 반발로 철회했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는 지난 9일 공지를 통해 "대학본부와의 협의와 교수회의를 거쳐 2026학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 강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과목은 1학년 필수 수업으로 기존 강사가 타 대학 전임교원으로 임용되면서 학과 동문인 한지상이 추천돼 강사 임용이 확정됐으나 학생들의 반발로 철회됐다.
한지상의 임용 소식이 알려진 이후 과거 성추행 논란이 다시 언급되며 학생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법적으로는 2019년 이후 문제없이 종결됐다고 하나 관객이 비윤리적인 배우를 원하지 않듯 학생 또한 비윤리적인 교육자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균관대는 "향후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교육 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강사 교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교수진은 "한지상에 대한 과거 사건이 언급됐으나 당시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됐고 배우가 피해를 본 측면에 대한 문제의식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SNS를 통한 비판과 대자보 게시 과정에서 학생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교수진은 "앞으로 보다 엄정한 기준을 마련하고 학생들과의 소통 절차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지상은 2020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으나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