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박용인이 버터맥주 논란과 관련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뒤 직접 심경을 밝혔다.
2일 박용인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3년 넘게 진행되던 버터맥주 관련 소송이 마무리됐다"라고 운을 뗀 박용인은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힘든 시간을 함께해 준 주변 사람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박용인은 "함께 걱정해 준 멤버들, 그럼에도 응원해 준 팬분들, 나날을 함께 울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용인은 오랜 시간 마음속에 남아 있던 감정도 털어놨다. 박용인은 "곧 10살 아이를 둔 40살 아저씨가 된다는 게 슬프기도 하지만, 요즘은 매일을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라는 근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용인은 "왜 이 이야기를 적는데 눈물이 흐르는지는 모르겠다"라며 "아마도 오래 마음에 남아 있던 미안함과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 때문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은 어반자카파 데뷔 17주년이기도 했다. 박용인은 "사랑하는 멤버들과 고마운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 같은 시간"이라며 오랜 시간 팀을 지켜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박용인과 그가 대표로 있던 버추어컴퍼니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 제품 4종을 유통·판매하는 과정에서 실제 원재료에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버터맥주, 버터 베이스 등의 표현을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소비자가 제품에 버터가 들어간 것으로 오인할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1심 재판부는 박용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버추어컴퍼니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달 26일 이를 기각하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