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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TEO 테오'

배우 고현정이 두 아이를 둔 32살에 이혼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배우 고현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코미디언 장도연과 대화를 나눴다.

고현정은 이혼과 출산 당시를 회상하며 "32살이 지금 생각하면 어린 나이다. 제가 32살에 이혼했다. 당시 아이도 둘이나 있었다. 그땐 스스로 내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사람들을 만날 때 내 캐릭터대로 만나지 못했다. 마치 모든 것을 아는 듯이 행동했다"라고 덧붙였다.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진솔한 모습을 드러냈냐는 장도연의 질문에 고현정은 "5년 전에 크게 아프고 난 뒤 달라졌다.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말고 '나'로서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고현정은 자신의 내향적인 성향 때문에 너무 다가오는 사람이 힘들다고도 언급했다. 고현정은 "인생에 흥망성쇠가 있다. 흥할 때 다가왔던 사람들이 내가 조금 내려가면 쫙 빠진다. 그래서일까 저를 너무 좋다고 하는 분들에게 멈칫한다"라고 털어놨다.

말미에 고현정은 이혼 후 가족들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고현정은 "엄마, 아빠도 부부고 동생도 부부인데 나만 혼자다. 부모님은 제가 혼자라는 게 안쓰러운가 보다. 그런데 오히려 나는 부모님과 이 더 안쓰럽다"라며 "싸우지들 말고 잘 살아"라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1995년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과 결혼했으며 2003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