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알파드라이브원' 데뷔 전인데…불붙은 후속 서바이벌?
심지어 '중국인 연습생' 한정
사진: 엠넷 '보이즈 2 플래닛'
엠넷의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이하 보플2)에서 최종 데뷔조 8명이 결정됐다. 이들은 새로운 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에 승선하며 프로그램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알파드라이브원이 데뷔 무대를 치르지 않은 상황 속에서 엠넷이 또 하나의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예고해 온라인상에서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보플2' 파이널 무대에서는 글로벌 1차 투표와 생방송 중 2차 투표 결과가 합산돼 최종 멤버가 확정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1위 자리를 차지한 주인공은 이상원이었다. 이상원은 방송 초반부터 흔들림 없는 팬덤 지지를 얻으며 줄곧 상위권을 지켰으며, 마지막까지 이변 없이 정상을 유지했다. 이상원은 무대 위에서 "오늘은 제 자신보다 팬 여러분을 더 아끼게 되는 날 같다.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엄마, 아빠 오래 걸렸지. 인생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엄마 아빠의 아들이라는 것 뿐이다"라며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고백했다.
이상원에 이은 2위에는 중국 출신 조우안신이, 3위는 허씬롱이 올랐다. 두 사람은 한국 생활과 글로벌 팬덤의 응원에 감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4위 김건우는 "연습생 생활을 하며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으며 5위 장지아하오는 "운이 좋은 편이 아닌데 이런 결과는 상상도 못했다. 여러분 덕분에 제 삶에 행운이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6위는 이리오, 7위는 정상현이 차지했으며 마지막 8위의 주인공은 김준서였다. 김준서는 "포기하려던 순간 데뷔라는 선물을 받았다.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데뷔조 8명이 정해지며 9위 유강민을 비롯해 최립우, 유메키, 전이정, 김준민 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종 8인은 알파드라이브원이 됐다. 알파드라이브원은 '케이팝 질주가 만들어내는 카타르시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반드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와 추진력을 상징한다. 그룹은 앞으로 약 5년간 활동할 예정이며 워너원, 엑스원, 제로베이스원에 이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 보이그룹 계보를 잇게 됐다.
하지만 '보플2' 파이널 무대 직후, 중국인 연습생들이 주축이 되는 스핀오프 프로그램 '플래닛 C 홈 레이스'(PLANET C HOME RACE)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다. 오는 12월6일 첫 방송을 예고한 프로그램에는 '보플2' C그룹 연습생 80명 중 데뷔에 성공한 조우안신과 허씬롱, 장지아하오를 제외한 인원이 다시 도전하게 된다.
알파드라이브원이 아직 데뷔 무대를 가지기도 전에 또 다른 경쟁 서바이벌을 예고한 제작진의 행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이제 갓 결성된 그룹 두고 뭐하는?", "한국 연습생들은 데뷔 기회를 잃었는데?", "형평성이 어긋난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이 향후 5년간 어떤 성과를 낼지, 또 새롭게 출범하는 '플래닛 C 홈 레이스'가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케이팝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