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설 곳 없었다"…슈주 성민, 10년 만 '눈물' 고백
팬들 반응은 싸늘
사진: 성민 인스타그램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가수 성민이 결혼 이후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민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페셜 방송에 출연해 한동안 대중 앞에 설 수 없었던 이유를 솔직히 털어놨다. 성민은 "주변인들에게도 한 번도 속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없다. 아이돌이 결혼하는 게 내가 처음이라 팬들이 놀랄까봐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다"라며 "소문이 나고 기사가 나오면서 대응을 못 했다. 루머가 커지고 악플이 쏟아지면서 사람들이 다 나를 욕하는 것 같았다. 설 곳이 없어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성민은 "아내가 가장이 돼 가정을 지켰다. 너무 미안했다"라며 아내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했다. 김사은 또한 "남편이 저보다 훨씬 힘들었을 거다. 내가 피해를 준 것 같아 미안하고 속상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성민은 지난 2014년 뮤지컬 배우 김사은과 결혼하며 '아이돌 최초 공개 결혼한 현역 멤버' 타이틀을 얻었지만 동시에 팬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후 10년간 성민은 슈퍼주니어 활동에서 제외되며 긴 공백기를 보냈다.
결혼 10년 만에 기적처럼 얻은 아들 도윤 군을 공개한 성민은 최근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이다. 성민은 트로트 작곡가 이호섭의 제자로 4년간 노래를 다시 배우며 기초부터 다졌고, KBS1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선보였다.
성민은 "도윤이가 자라서 제 무대를 보고 '멋있다'라고 말해주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며 "20년 차 가수지만 다시 시작하는 신인 트로트 가수로 예쁘게 봐달라"라는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 슈퍼주니어 팬들 사이에서는 냉담한 반응이 감지됐다. 온라인상에서는 "그 시절 성민은 열애 중인 사실을 티냈다", "그룹이 한창 해외 투어 중인데 성민은 연인과 처음 만난 날 결혼할 것이라 주장했다" 등의 의견이 빗발쳤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피해자처럼 말하는 건 무책임하다"라며 성민을 꼬집었다.
한편 성민은 지난 2014년 감사은과 결혼해 10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현재 트로트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