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이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 신작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에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그의 연기 활동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만약 출연이 확정될 경우 유아인은 약 3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
그러나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출연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복귀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장재현 감독 측 역시 "유아인 측이 현재 자숙 기간에 있어 제안을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연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한발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복귀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마약 관련 논란을 겪었던 배우들의 복귀 사례가 다시 언급되고 있다.
주지훈은 지난 2008년 엑스터시와 케타민 투약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뒤 2012년 드라마 다섯손가락을 통해 연기 활동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주지훈은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와 암수살인 등에 출연하며 굵직한 작품에서 연이어 활약, 흥행 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5년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는 '백강혁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호평을 받았고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한편 주지훈은 내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 시리즈 재혼황후를 통해 다시 한 번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윗집사람들에서 주연과 연출을 맡은 하정우 역시 과거 마약 관련 논란으로 자숙 기간을 거친 바 있다.
하정우는 지난 2021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 30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약 2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통해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자숙 기간 동안 많은 반성을 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며 "수리남 제작발표회에 섰을 때는 신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복귀 이후 하정우는 배우 활동뿐만 아니라 영화 로비에서 연출과 주연을 겸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tvN 새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으로 안방극장 복귀도 앞두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처럼 유아인과 유사한 마약 논란으로 한때 곤욕을 치렀던 주지훈과 하정우는 이후 연기력을 통해 대중의 평가를 다시 받으며 비교적 성공적인 복귀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이들 역시 복귀 이후에도 과거 논란이 꾸준히 재조명되며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와 비교해 형량이 더 무거운 유아인의 복귀 가능성을 두고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자숙 이후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과 사회적 책임을 엄격히 요구하는 목소리가 맞서며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과연 대중은 논란을 겪은 배우들의 과거를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어떤 기준으로 복귀를 판단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