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와 영화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작품들 역시 뒤처지지 않고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개 직후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브라질, 카타르 등 54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대홍수를 시작으로 생활 밀착형 히어로를 소재로 대세 배우 이준호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 또한 순위권에 진입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6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일 기준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글로벌 TOP10 영화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전주 1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지만 지난달 19일 공개 이후에도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홍수는 대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된 안나(김다미 분)가 생존과 인류의 존속이라는 갈림길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호불호가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AI를 핵심 소재로 한 참신한 설정과 국내 작품에서는 보기 드문 SF적 요소를 다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반면, 홍보 과정에서 재난 영화로 인식됐으나 실제로는 장르적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반응도 있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대홍수는 공개 후 2주 연속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 1위(12월 15~28일 집계)를 차지했다. 공개 첫 주 시청 수는 2790만 뷰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마동석 주연의 황야(1430만 뷰)를 뛰어넘으며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TV쇼 부문에서는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기묘한 이야기와 전주 대비 순위는 하락했지만 8위에 오르며 꾸준히 순위권을 유지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가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공개된 기묘한 이야기 시즌5 파트3는 전 시즌에 걸쳐 글로벌 흥행을 이끈 작품으로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시리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첫 공개 이후 약 10년에 걸친 여정을 이어온 이 작품은 시즌5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전 세계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공개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작품을 애칭인 '스띵'으로 부르며 "완결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현실 밀착형 K-히어로물 캐셔로 역시 주목받고 있다. 대세 배우 이준호의 태풍상사 이후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지난달 26일 공개됐으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결혼 자금과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준호 분)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한 이채민의 연기 변신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전작 폭군의 셰프 속 캐릭터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강렬한 악역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넷플릭스 영화와 시리즈들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면서 2026년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차기작들에 대한 기대감 또한 한층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