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 멤버 원희가 첫 지상파 토크 예능에서 풋풋한 매력과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국민 OOO'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배우 박근형과 송옥숙,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원희의 데뷔 후 첫 지상파 토크 예능 출연으로, 시작부터 긴장과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원희는 "첫 출연이라 꿈도 꿨다. 심장이 계속 뛴다"라며 "이렇게 권위 있는 프로그램에 앉아 있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는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2007년생인 원희는 "라디오스타가 2007년에 시작했다고 들었다. 저랑 동갑이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예전에는 MC들에게 몰이를 당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라는 말과 함께 "막상 와보니 조금 무섭긴 하다"라고 털어놓는 등 신인다운 풋풋함도 드러냈다.
원희는 자신을 둘러싼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원희는 "사실 저는 국민 여동생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저도 국민이고, 그냥 아직 지망생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개미, 국민 잡초, 국민 새싹도 다 괜찮다"라며 "이 별명은 감사하게도 라디오스타라는 권위 있는 프로그램에서 붙여주신 거라 제 의견은 없다"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노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원희는 지난해 방송됐던 '2025 MBC 가요대제전: 멋'에서 선보인 아이유의 '좋은 날' 커버 무대를 언급하며 "3단 고음은 전날 연습 때 겨우 성공했다. 연습하다가 울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유 선배님이 직접 '무대 봤다. 너무 잘하더라'라고 샤라웃을 해 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올해 스무 살이 된 근황도 전했다. 미성년자에서 벗어난 원희는 "부모님과 처음 술을 마셨다"라며 조심스레 성인이 된 기쁨을 표현했다. 심야 공포영화 관람, 온라인 페이 한도 해제, 편의점에서 신분증을 꺼내 들고 술을 계산하던 순간까지, 하나하나가 새롭고 설레는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신분증을 요청한 것에 대해 "무덤덤한 어른인 척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엄청 신났다"라는 말에 MC들의 웃음이 터졌다.
또한 짱구 성대모사와 통레몬 먹기 등 개인기를 발휘하며 예능감을 뽐냈고, 아일릿 메들리 댄스로 무대를 단숨에 달궜다. 원희는 "사실은 국민 센 여자가 되고 싶다"라며 귀여운 이미지와는 또 다른 욕심을 드러내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첫 토크 예능임에도 자연스러운 리액션과 솔직한 화법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원희는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넘어, 앞으로 어떤 색깔로 성장해 나갈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