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법정에 선다. 사회복무요원 시절 근무 태만과 무단결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송민호의 첫 공판은 오는 3월2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에서 진행된다.
지난 30일 법조계와 수사기관에 따르면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서울 마포구 소재 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출근 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복무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기소된 근무 관리 책임자 A씨는 송민호의 근무 태만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혐의로 공판에 선다.
사건은 병무청이 송민호의 잦은 병가와 불성실한 근태 등을 문제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본격화됐다. 경찰은 마포주민편익시설과 송민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했고, 공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기록과 휴대전화 포렌식, GPS 정보까지 세밀하게 분석했다. 이후 지난해 12월30일 서울서부지검은 기존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추가 무단결근 정황까지 확인해 송민호와 A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송민호는 초반 조사에서는 "규율에 따라 근무했다", "복무에 문제는 없었다"라고 진술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3차 조사에서 근무지 이탈 등 대부분의 내용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 제기된 현역 재입대 가능성에 대해 법조계는 "이미 보충역 복무를 마친 이에게 재입대 명령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라는 해석을 내놨다.
송민호가 소집해제된 시점은 2024년 12월23일이다. 그러나 소집해제 직후 부실 복무 의혹이 불거지면서 병무청은 "부실 복무가 인정될 경우 소집해제를 취소하고 복무하지 않은 기간만큼 재복무를 명령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처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 출퇴근 관리 강화를 위해 전자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그런 가운데 송민호가 속한 위너는 지난해 5월 완전체 공연에서 송민호를 제외한 3인 체제로 컴백을 확정했다. 특히 멤버 강승윤이 비슷한 시기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점이 대비되며 여론의 실망감은 컸다.
오는 3월 열릴 첫 공판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송민호는 반드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과연 송민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그리고 이번 재판이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