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우즈(WOODZ)가 무대 뒤에 숨겨져 있던 자신의 가족사와 인생의 굴곡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12년 차 가수 우즈가 출연해 유재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을 시작하기 전 우즈는 축구선수의 꿈을 안고 14세의 나이에 브라질로 유학을 떠났으나, 현지에서 마주한 현실은 쉽지 않았다. 브라질에서 한국 방송을 보며 위안을 얻던 우즈는 자연스럽게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방학 때마다 한국을 찾아 오디션을 보며 가수의 길에 도전했다. 연습생 기간을 거친 우즈는 2014년 한중 합작 그룹 유니크(UNIQ) 멤버로 데뷔했으나 중국의 한한령 여파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힘든 시기 속에서 또 다른 비보가 찾아왔다. 우즈는 "활동이 멈춘 상황에서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라며 "어머니가 '놀라지 말고 들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좋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필리핀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금도 아버지의 정확한 사인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우즈는 "현지에서 화장을 하고 유골함에 담아 직접 한국으로 모셨다"라며 "저에게 가장 큰 사람이었던 아버지가 작은 유골함에 담겨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가 더 생각난다"라며 담담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우즈는 아버지를 '낭만이 많은 사람'으로 기억했다. 우즈는 "아버지는 저와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하고 싶다거나 커플 타투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라며 "아버지의 낭만이 저에게도 영향을 줬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