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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1400만 찍었는데…장항준, '수십억' 놓쳤다?

어느 하나의 선택이 낳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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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VIVO TV - 비보티비'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항준이 작품의 기록적인 흥행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수익을 얻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웹예능 연기의 성에 출연한 장항준은 배우 김의성, 임형준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작품의 성과와 수익 구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40여일 만에 148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른 흥행작이다.

일반적으로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감독은 기본 연출료 외 러닝 개런티를 통해 추가 수익을 얻는다. 업계에서는 해당 작품의 경우 수십억원 규모의 보상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항준은 "많은 분들이 러닝 개런티를 받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계약에 포함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러닝 개런티 대신 감독료를 조금 더 받는 쪽을 선택했다"라며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선택이 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대형 흥행에도 불구하고 추가 수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제작사 측은 내부적으로 성과에 따른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항준은 흥행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장항준은 "오히려 지금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정교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저예산 독립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연출할 계획"이라고 차기작 방향을 밝혔다. 말미에는 "상업적 성공과 별개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며 창작자로서의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