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결합한 그룹 씨야가 과거 전성기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현실을 털어놓았다.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졌던 생활고와 내부 갈등의 배경이 공개되면서 연예계 구조에 대한 씁쓸한 단면이 드러났다.
지난 8일 코미디언 출신 MC 하지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가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들은 과거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예상 밖의 고충을 전했다. 이보람은 "노래가 흥행하고 우리 모두의 얼굴이 팔렸지만 정말 돈이 없었다"라며 숙소 근처 식당에서 외상값이 밀려 쫓겨난 경험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또 "행사를 계속 다니는데도 정작 수익은 없었다"라며 "주변에서는 우리가 돈을 많이 버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컵라면과 시리얼로 끼니를 때우던 상황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대중이 바라보는 스타의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난 대목이었다.
남규리 역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밖에서는 사람들이 알아보고 쫓아오는데, 숙소에 돌아오면 신문지를 깔고 생활해야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그런 환경 속에서 자존감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경제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멤버 간 관계에도 균열이 생겼다. 멤버들은 전 소속사가 의도적으로 이간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보람은 "어느 날 언니가 '너희가 이런 말을 했다는데 사실이냐'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라며 "서로를 오해하게 만드는 말들이 전달됐다"라고도 했다.
씨야는 과거 전성기 시절 겉으로는 성공한 아티스트였지만, 실제로는 생활고와 심리적 갈등을 동시에 겪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고백은 연예 산업의 수익 분배 구조와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긴 시간의 공백을 지나 다시 뭉친 씨야는 지난달 선공개 싱글 '그럼에도 우린'을 공개하며 새 출발을 알렸으며, 다가오는 5월 정규 4집을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