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요망진 제주 반항아 애순으로 완벽 변신해 연기력 호평을 얻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MBC 21세기 대군부인에서는 상대배우 변우석과 함께 때아닌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0일 21세기 대군부인이 베일을 벗었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공개하자마자 1회 7.8%, 2회 9.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회차에서는 성희주(아이유 분)가 이안대군(변우석 분)을 만나 "저와 혼인하시지요"라고 청혼해 긴장감을 높이는 가 하면, 이안대군은 거침없이 다가오는 성희주를 일관되게 밀어내는 등 한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극 중 아이유는 성희주의 당차고 야망 있는 모습, 프로페셔널함, 사랑스럽고 귀여운 면모는 물론 자신의 출신과 현실을 마주하는 복합적인 내면까지 폭넓게 표현하는 등 첫 회부터 강한 몰입감을 자아냈다. 안정적인 연기 호흡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도 받았다. 변우석 역시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안방 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생각이 이 같은 평가로 일관됐던 건 아니다. 오히려 "아이유 변우석 둘다 연기 심하더라", "아이유는 '폭싹' 때는 잘하더니 지금은 왜", "변우석은 선재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변우석 맹한 눈으로 국어책 읽는 건 소름"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대중의 기대치가 높았던 탓일까. 두 사람의 비주얼 합에 호평을 보내던 누리꾼도 이들의 대사 처리를 두고 "챗지피티 읽기 모드 같다"는 볼멘소리를 높였다.
특히 아이유를 향한 반응이 부정적이라는 것이 의외다. 앞서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과 금명 역할로 1인2역 연기를 펼쳤는데, 당시 아이유는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극 중반부부터는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으며 후반부에는 엄마이자 아내의 역할로 또 다른 감정선을 보여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이유 연기가 '폭싹'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다만 아직 호평과 혹평을 나누기엔 이르다. 아직 단 2회차만 방송됐기 때문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될 아이유와 변우석의 연기합은 21세기 대군부인 3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화는 오는 17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