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t와 트레이드 단행…외야수 이정훈 OUT 투수 박세진 IN
둘다 1군 기록이 없다
사진: kt위즈,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2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는 외야수 이정훈을 kt에 내어주고 좌완 투수 박세진을 받았다. 이로써 박세웅과 박세진 형제가 한 팀에 합류하게 됐다.
롯데는 "박세진이 좌완 투수 선수층을 두텁게 해 향후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고를 졸업한 박세진은 2016년 kt의 1차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6시즌 동안 42경기에 출전, 80이닝을 소화하며 최근 3년간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박세진은 올 시즌 퓨처스 리그에서 22경기에 등판해 23.2이닝, 1승 1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하며 좌완 불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박세진은 '안경 에이스'로 알려진 박세웅의 동생으로,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형제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kt로 이적한 이정훈은 휘문고와 경희대를 졸업했으며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우투좌타 외야수다. 2023년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정훈은 올 시즌 퓨처스 리그에서 타율 0.357, 출루율 0.500, 장타율 0.786, OPS 1.286에 3홈런과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1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3홈런, 52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나도현 kt 단장은 "타격에 강점을 지닌 좌타자로,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정훈은 2023년도에 타율 0.296, 2024년도에 타율 0.300을 기록하며 정확도 있는 타격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롯데에서는 수비 포지션의 어려움으로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박세진도 1군 성적은 42경기 1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9에 그치며 올 시즌 1군에서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