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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CLIP] 폭풍 역주행 이어가는 'F1 더 무비'…흥행 요인은?

곳곳에 숨어있는 'N차 관람'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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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영화 'F1 더 무비'(F1)가 역주행 질주를 이어간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F1 더 무비'는 이날 기준 누적 관객 수 154만815명을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던 'F1 더 무비'는 지난달 25일 스크린에 걸린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개봉 8일 차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이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Jurassic World: Rebirth), '슈퍼맨'(Superman), '노이즈'(Noise) 등에 밀려 4위까지 추락했다.

 

이대로 사그라드나 싶던 작품의 기세는 지난 14일 다시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면서 역주행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16일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으로 잠시 1위를 내주긴 했지만 바로 다음 날인 17일 다시 1위로 복귀하면서 다시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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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이처럼 작품이 독특한 흥행 추이를 이어 가게 된 요인으로는 입소문 효과와 뒤늦게 스포츠 '포뮬러 원'(F1)에 입문한 사람들의 N차 관람이 꼽힌다.


그동안 한국은 F1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에 속했다. 개봉 초기 관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던 것 또한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출연하다는 점, 앞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의 감독 조셉 코신스키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덕이 크다.


하지만 이후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SNS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N차 관람 수요가 발생한 것이 장기 흥행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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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F1 경기와 레이싱카 소재를 다루는 만큼, 사운드와 속도감에 집중한 점도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극강의 선명함과 압도적인 사운드를 자랑하는 돌비시네마의 상영작 중 음악에 집중한 작품을 보기 힘들었던 만큼, 이에 목말랐던 관객들이 'F1 더 무비'에 몰려들게 된 것. 또한 이번 영화의 음악 감독을 맡은 한스 짐머가 이들을 만족시킬 만한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작중 OST인 돈 톨리버의 '루즈 마이 마인드'(Lose My Mind), 에드 시런의 '드라이브'(Drive) 등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요즘 중독된 OST', '운전할 때 들으면 안 되는 노래' 등으로 언급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실제 현역 F1 선수들이 영화에 출연한 점도 F1 팬들의 N차 관람을 부르는 요소다. 주연들 뒤편으로 보이는 막스 베르스타펜, 랜도 노리스,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의 모습은 마치 한 편의 F1 다큐멘터리와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이처럼 'F1 더 무비'는 다양한 매력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끌어당기며 국내 박스오피스의 최정상에 등극했다. 영화를 통해 F1의 매력을 알게 된 관객들이 많아진 만큼, 향후 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여럿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F1 더 무비'는 현재 국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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