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ㅈㅇ라고 한 적 없어"…입막음 800만원 폭로자, 본인 등판
당사자 만나 사과받았다고
사진: 셔터스톡
일명 '800만원 양다리 입막음 폭로'로 연예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해당 논란을 최초로 폭로한 A씨가 등판해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연예인이었던 전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쳤으며, 소속사를 통해 입막음 비용 800만원을 보냈다'는 글이 확산됐다. 이 같은 게시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라고 밝히며 "전 남자친구가 반년 내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 여자친구와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연락이 왔다"며 "의미를 물었더니 교제 시점이 내가 헤어지기 전으로 나올 수 있어서 사전 위로금 명목으로 800만원을 보낸다고 하였다"고 주장했다.
이 폭로로 인해 온라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누리꾼은 '최근 결혼을 발표한 30대 이상의 배우'라는 단서를 가지고 관련성을 찾기에 나섰다. 특히 'ㅇㅈㅇ'이라는 초성이 언급되면서 배우 이장우와 온주완이 지목되는 등 곤혹을 치렀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논란의 주인공이 자신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연예계가 뜨겁게 물들자 A씨는 30일 다시 커뮤니티에 등장해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무관한 연예인들이 지목받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작성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A씨는 "이 분들은 본 사건과 무관하다"며 "특정 인물을 지목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개인적인 고민이 마녀사냥으로 번져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해당 사건과 관련 없는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며, 당사자들과 만나 모든 일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제가 ㅇㅈㅇ라고 적은 적도 없는데 블라인드에 올린 글이 다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고 왜곡되며 어느새 'ㅇㅈㅇ이 누구냐'로 가있더라. 저는 단 한번도 ㅇㅈㅇ이라고 하지 않았고 상대가 배우라고도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