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 학대 폭로' JYP 걸그룹 멤버, 소속사 떠난다…"상호 합의"
팀명 바꾸고 4인체제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걸그룹 비춰 멤버 케이지(KG) 크라운과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JYP는 8일 공식 입장을 통해 "JYP 아메리카와 KG 크라운은 비춰 멤버로서의 기존 계약을 종료하는 것에 대해 원만히 상호 합의했다"라며 "또한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비춰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는 2023년 9월 데뷔했다. 비춰는 JYP와 미국 유니버설뮤직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의 협업 프로젝트로 탄생한 걸그룹으로 6인조로 구성됐다.
하지만 케이지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특정 직원들의 부당한 대우와 정신 건강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 때문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남겼다. 특정 스태프들에게 학대를 겪은 뒤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비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국내외 팬들을 놀라게 했다.
케이지는 강도 높은 업무와 사생활 통제, 극히 낮은 급여, 막대한 부채 등도 지적했다.
케이지 측 폭로에 JYP 아메리카는 "케이지가 허위 및 과장된 내용을 외부에 일방적으로 공표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2025년 상반기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던 비춰 멤버들과 당사에 큰 피해를 주는 일"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비춰는 최근 팀명을 GIRLSET(걸셋)으로 리브랜딩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케이지에 이어 케일리까지 탈퇴한 가운데 팀은 4인조로 변모해 렉시, 카밀라, 켄달, 사바나가 새 출발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