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소속사 "미등록 운영 사과…명백한 준비 부족"
법적 요건을 이행하겠다는 입장
사진: 성시경 인스타그램
가수 성시경 측이 14년간 소속사를 미등록 상태로 운영했다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에스케이재원은 입장문을 통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운영과 관련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즉시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2011년 법인 설립 당시에는 관련 규정이 없었으나, 2014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정으로 등록 의무가 신설됐다. 하지만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는 명백한 준비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등록을 마무리하고, 법적 요건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은 가수나 배우, 방송인 등의 매니지먼트와 전속 계약을 관리하는 업종으로 법적으로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만일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성시경의 소속사는 성시경의 친누나가 대표로 있다. 성시경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 후 친누나가 대표로 있는 현재의 소속사로 둥지를 옮겼다.
앞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역시 같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관련해 옥주현 측은 "1인 기획사 설립 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시 행정 절차에 대한 무지로 일부 절차의 누락이 발생했다"라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