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X정채연 '한끼합쇼', 밥친구 2연속 실패…"시대착오적 컨셉"
시청률도 지지부진
사진: JTBC '한끼합쇼'
JTBC 예능 '한끼합쇼'가 2주 연속 밥친구 찾기에 실패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프로그램을 향한 '구시대적인 콘셉트'라는 비판을 이번 주도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끼합쇼'는 2020년 종영한 '한끼줍쇼'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강호동, 이경규가 MC였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탁재훈과 김희선이 진행을 맡았다. 또 기존에는 식사를 대접받던 방식이었으나, 새 시즌에서는 셰프가 일반 가정을 찾아 직접 한 끼를 대접하는 형식으로 포맷이 변경됐다.
앞서 유해진, 이준영, 이수지 등이 출연했던 방송에서는 최종 미션인 밥친구 찾기에 성공했으나 지난달 31일 방송된 이규형 편에서 출연진은 처음으로 밥친구 섭외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 5일 방송된 이진욱, 정채연 편에서 출연진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를 돌며 밥친구 찾기에 나섰으나 연이은 거절 끝에 2주 연속 실패를 맞았다. 출연진들은 규칙대로 편의점에서 식사를 대신했지만, 연이은 실패는 MC와 제작진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규형 편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예전과 달리 지금은 사생활 보호와 프라이버시가 더욱 중요한 시대"라며 프로그램 콘셉트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출연자들이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 정중히 요청했지만 집주인들은 "식사를 마쳤다", "촬영은 어렵다"는 이유로 출연을 거절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시대착오적 콘셉트", "일방적 촬영 요청은 불편하다" 등 지난주와 비슷한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집 내부를 공개하고 카메라 앞에서 신상 정보를 노출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시청률도 지지부진하다. 지난달 10일 전파를 탔던 첫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3.1%로 시작했으나 17일과 24일 모두 2.5%로 주춤하더니 처음으로 밥친구 찾기에 실패했던 31일에는 2.0%까지 가라앉았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예고편에는 배우 안보현이 새로운 '밥동무'로 출연한다. 출연진들은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밥친구 찾기에 나서는 가운데, 성공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