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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신은경이 힘든 시절 박원숙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교양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신은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은경은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박원숙을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숙에 대해 '빛과 같은 분'이라 표현했다. 신은경은 "다른 사람한테 말도 못 붙일 정도로 되게 내성적인데, 선생님은 상대를 다 편하게 해 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신은경은 박원숙에게 도움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신은경은 "40대에 접어들면서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박원숙에게 전화가 왔다. 집으로 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자택으로) 갔다. 박원숙은 제게 '방송에서 네가 하는 이야기도 듣고 주위에서도 많이 들었다. 많이 힘든데 네가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것 같더라'라고 하시더니 현금 인출기에서 몇백만원을 인출해서 손에 쥐어주셨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내가 (이야기를) 잘 잊어버리는데도 (신은경이) 방송에 나와서 얘기했던 스토리가 지금도 기억이 난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런데 (신은경) 전화번호가 없더라. 노조(연기자노동조합) 통해서 연락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은경은 "그 누구보다도 박원숙이 큰 힘이 됐다.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이다"라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