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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은수 좋은 날'

배우 박용우가 전작의 악역 이미지를 벗고 베테랑 형사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12일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측은 박용우가 맡은 베테랑 형사 장태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 분)이 우연히 손에 넣은 마약 가방을 둘러싸고 벌이는 위험하고 처절한 동업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용우는 극 중 광남경찰서 마약과 에이스 팀장이자 마약 밀매 조직을 추적하는 형사 장태구 역을 맡았다. 태구는 냉철한 판단력과 1%의 가능성도 놓치지 않는 집요한 수사력, 범죄를 꿰뚫는 육감을 지닌 인물이다. 폭력 대신 말로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그는 마약 조직 '팬텀'이 잃어버린 마약 가방을 쫓다 은수와 얽히게 되면서 의심의 촉을 곤두세운다.

공개된 스틸 속 박용우는 단단히 굳은 표정과 매서운 눈빛으로 베테랑 형사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동시에 깊은 고뇌와 의심이 뒤섞인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장태구는 '팬텀'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제임스(김영광 분)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과연 그의 육감과 치밀한 두뇌 싸움이 어떤 전개를 이끌어갈지 궁금증이 모인다.

제작진은 "박용우는 장태구의 냉철함은 물론 그 속에 숨은 불안함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영애, 김영광과의 호흡에서 나올 강렬한 서스펜스와 카타르시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박용우는 전작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은수 좋은 날'을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마약 밀매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는 박용우의 활약이 펼쳐질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20일 오후 9시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