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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배우 염정아가 원진아 앞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2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 최종회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드라마는 김세희(염정아 분)가 딸 김아현(원진아 분) 앞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김세희는 '아이쇼핑' 대상자들에게 잔인한 리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이로 인해 부모들은 자신들의 입양 자녀를 제거해야만 하는 압박에 놓였다. 그는 "물론 저도 같이합니다. 저도 오늘 제 아이를 죽일 거거든요"라는 차가운 선언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김세희의 또 다른 딸 김아현(김지안 분)은 영부인 여사(한수연 분)를 찾아가 세희의 충격적인 만행을 폭로했다. 이에 여사는 김세희가 대통령의 유전자로 아이를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현과 우태식(최영준 분), 주안(안지호 분), 소미(이나은 분)는 세희의 캠핑장에 잠입하지만 이내 정현(김진영 분)에게 발각되고 만다. 세희가 준비한 거대한 판 위에서 벌어진 이들의 처절한 사투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아이들의 등장으로 현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돼버렸다. 김아현은 김세희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그 순간 경찰이 급습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그러나 경찰에게 포위된 김세희는 도움을 받지 못하며 절망에 빠졌다.

방송 말미 김세희는 '완벽한 아이'를 만들려는 집착을 놓지 않았고 실험실에서의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아현은 "그건 완벽할 것 같아? 차라리 미워하고 증오나 할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당신이 졌어. 사랑해, 엄마"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드라마는 불법 입양 카르텔이라는 파격적인 설정과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김진영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아이쇼핑'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고품격 액션 스릴러'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쇼핑' 전 회차는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