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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쯔타오 웨이보, 황쯔타오 샤오홍슈

그룹 엑소(EXO) 출신 황쯔타오(타오)가 SM루키즈 출신 가수 겸 배우 쉬이양과 중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6일 중국 하이난성 삼아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은 '해양의 별'(海洋之星, Ocean Star)을 테마로 진행됐다. 푸른 조명과 은하수 콘셉트의 무대 위에서 두 사람은 사랑의 서약을 나눴다. 폭죽과 인공 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입맞춤을 나누는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의 결혼식에 대해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연출이었다"라며 "황쯔타오가 팬들과 함께하는 결혼식을 연출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된 비공개 행사였지만 황쯔타오는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일부 장면을 생중계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실제로 황쯔타오는 과거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식에 팬들도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라 밝힌 바 있으며 이를 그대로 실현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부부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황쯔타오는 2012년 엑소(EXO)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으며, 2015년 팀을 떠난 뒤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쉬이양은 2014년 SM루키즈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며 에스파 멤버 닝닝과 함께 '마이 에스엠 텔레비전'(MY SMT)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으로 돌아온 쉬이양은 황쯔타오가 설립한 롱타오엔터테인먼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졌다.

황쯔타오와 쉬이양은 2020년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됐고,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이번 결혼식은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공개 웨딩'이자, 오랜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