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던 팔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 말이 맞았다. 데뷔 25년차 보아도 SNS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지난 5일 전현무는 "생애 첫 라이브다. 오늘 집에 놀러 오신 분이 아끼던 술을 까서 함께 마시고 있다"라고 시작하며,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켰다. 이때 전현무의 옆에 보아가 등장했다. 특히 술에 잔뜩 취한 보아는 전현무 어깨에 기대는가 하면, 전현무의 볼을 쓰다듬는 등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했다.
보아는 혀가 잔뜩 꼬인 채 의식의 흐름대로 대화를 이어갔고 전현무와 박나래를 둘러싼 열애설에 민감한 듯 정색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 누리꾼이 '인터넷에 박나래하고 사귄다는 말이 있던데 진짜로 사귀나요'라고 묻자 보아는 정색하며 "안 사귈 것 같다"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전현무가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라고 당황한 듯 말하자 보아는 거듭 "사귈 수가 없다. 오빠가 더 아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많이 취했던 탓일까. 보아는 "괜찮겠냐"는 전현무의 물음에도 "상관없죠, 뭐"라고 무심하게 반응했다.
방송 내내 과감한 스킨십과 격 없는 대화가 이어지자 두 사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결국 사담으로 가득했던 방송은 관계자들의 만류로 중단됐다. 방송 중 계속해서 전화벨이 울리자 전현무는 "매니저에게 계속해서 전화가 오고 있다"며 "이사(보아)님이 술에 취한 연기를 해서 회사가 뒤집혔다"고 했다. 보아도 "우리가 걱정되시나 보다"라고 말하며 이내 누리꾼에게 인사를 전하고 방송을 종료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전현무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없지만 이미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녹화본이 확산된 상태다.
SNS는 스타들의 수많은 논란을 야기하는 비밀의 항아리같은 존재다. 억울함을 피력하려다 이미지 타격을 입은 스타도 있고, 버튼 클릭 등 한 순간의 실수로 이미지 나락길을 걷게 된 스타가 있다. 최근에는 혼외자가 있음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배우 정우성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성들에게 '플러팅' 했다는 사실이 '파묘' 됐고, 배우 박성훈은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저속하게 따라한 일본 AV 성인물의 스틸사진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이외에도 최동석-박지윤과 서유리-최병길, 또 구혜선-안재현 등이 SNS를 통해 부부의 이혼 사실과 그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서로를 향한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채 그대로 올린 게시물은 논란이 사그라들어도 곳곳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SNS만 없었다면 모두 생기지 않았을 논란이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보아는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 창립 30주년을 맞아 무대를 꾸몄으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긴 시간 동안 소소한 이슈는 있었지만 큰 논란은 없던 보아. 하지만 보아도 일명 'SNS발 논란'은 피해가지 못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