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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K문화 어디로…올해 칸영화제 초청작 韓영화 '0개'

12년만의 굴욕

칸영화제, 한국영화, 초청불발, 경쟁부문, 2023
칸영화제, 한국영화, 초청불발, 경쟁부문, 2023
사진: 영화 '얼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단 한편도 초청 받지 못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UGC몽마르스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한국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 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이 출품됐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을 비롯해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주목할 만한 시선, 칸 프리미어 등의 초청작으로 단 1편의 영화도 호명되지 못했다. 박찬욱 감독과 나홍진 감독의 신작은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라 출품하지 못 했다.

칸 영화제에 한국 충무로 작품이 단 1편도 초대되지 못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더욱 아쉽다.

한국 영화는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이후 꾸준히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00년대 이후 거의 매년 적게는 1∼2편, 많게는 3∼4편씩 한국 영화를 초청했기에 올해의 결과에 국내외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아직 희망은 있다. 칸 영화제는 공식 발표 이후에도 추가로 추청작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 한국 영화의 초청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또한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오는 5월13일 개막해 24일까지 개최된다.

경쟁 부문에는 리처드 링클레이더 감독의 '누벨 바그',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피니시언 스킴', 켈리 레아카트 감독의 '마스터마인드',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센티멘털 밸루', 프랑스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알파', 아리 에스터 감독의 '에딩턴', '데르덴 형제 감독의 '더 영 마더스 홈' 등 24편이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