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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고백 그 후…방송가는 '흑백2' 임성근 손절 시작

구독자 수도 떡락 중

임성근, 음주운전, 갑질, 의혹, 방송
사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은 한식 조리기능장 임성근이 과거 음주운전 3회 적발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방송가는 손절을 시작한 모양새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예고편까지 공개한 상태였지만 출연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혔으며, JTBC 예능 아는 형님,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녹화를 취소했다. 홈쇼핑 업계는 임성근의 사전 녹화분만 마지막으로 송출하고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임성근의 인기는 수치에서도 즉각 드러났다. 98만명에 달하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음주운전 고백 이후 급감해 20일 오전 기준 96만명대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단순 과오 인정이 아닌, 고백의 시점과 방식이 '진정성이 있는가'라는 논란으로 번지면서 여론의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임성근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 가장 최근 적발은 5~6년 전"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공개한 자필 사과문에서도 "팬들의 지지에 취해 과거를 덮어두고 활동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사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일요신문이 2020년 임성근의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초과한 0.141%였던 점, 약 200m 구간을 실제 운전한 정황을 보도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게다가 임성근 측이 매체의 취재 요청에 "20일에 만나 직접 설명하겠다"라고 답한 이후, 음주운전 고백 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언론 보도 선제 대응용 사과'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지난 2009년, 2017년에도 각각 벌금형을 받은 전력에 대해서도 "고백을 축소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뒤따랐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음주운전 고백 직전 임성근이 유명 위스키 브랜드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과와 상업적 활동이 충돌한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영상은 이후 비공개 처리됐다. 또 "식품업계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거래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의견까지 나오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런 가운데 임성근 셰프 측에서는 갑질 의혹에 대해서만큼은 "사실무근"이라 반박한 상태다.

여론의 압박 속에서 임성근은 SNS 댓글을 통해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숨기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문신을 새긴 이유까지 언급하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했고, "필요한 곳에 재능기부하며 살겠다"라며 후속 사과 방송도 예고했다.

지난 2015년 tvN 한식대첩3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임성근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로 다시금 주목받았지만, 음주운전 전력 고백으로 커리어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임성근의 추가 해명 방송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