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장르를 불문하고 '연하남의 정석'을 선보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01년생으로 올해 20대 중반인 김재원은 현재 20대 남자 배우들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이징 스타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음에도 특유의 성숙한 남성미와 소년의 귀여움이 공존하는 반전 매력을 무기로 안방극장에 거침없는 설렘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2018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 JTBC 킹더랜드,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레이디 두아 등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 지난 2월부터는 KBS 2TV 뮤직뱅크의 새 MC로 발탁돼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 중이다.
그의 '연하남 매력'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것은 2023년 방송된 킹더랜드부터다. 사내 인기 승무원 로운 역을 맡은 그는 직장 선배 평화(고원희 분)를 향해 흔들림 없는 직진 로맨스를 펼쳤다. 평화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든든한 구원투수로 등장하며 '워너비 연하남'의 표본을 보여줬다. 상대역이었던 고원희 역시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성숙하고 배려심이 깊었다"며 그의 듬직한 면모를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옥씨부인전에서는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해 또 다른 색깔의 연하남을 완성했다. 성씨 가문의 둘째 아들 성도겸으로 분한 그는 극 초반 '형수님 바라기'의 풋풋한 모습부터 5살 연상인 아내 연우와의 완벽한 비주얼 합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당시 인터뷰에서 "연하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던 그의 패기 넘치는 포부도 볼 수 있었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김재원의 '연하남 포텐'은 지난 13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이하 유미의 세포들3)에서 마침내 절정을 맞았다. 스타 작가가 된 유미(김고은 분)의 무자극 일상에 벼락처럼 찾아온 순록 역을 맡아 극 중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로맨스 텐션을 뿜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높은 싱크로율이 호평의 핵심이다. 또한 그는 일터에서는 무심하고 이성적이지만 집에서는 빈틈을 보이는 순록의 '온오프 온도 차'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4회에서는 유미에게 "같이 영화 보자"며 담백하게 훅 들어오며 연하남 모먼트로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매주 월, 화요일 시청자들을 지독한 '순록앓이'에 빠뜨린 김재원은 차기작으로 영화 나의 첫 번째 졸업식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연하남의 정석'을 넘어 믿고 보는 20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