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박봄이 산다라박 마약 파문 이후 장문의 손편지를 공개하며 입장을 밝혔다.
17일 박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 여러분들께"라고 시작하는 자필 편지를 올리며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박봄은 미국 유학 시절을 뒤로하고 가수의 꿈을 위해 한국에 돌아왔던 과정부터 데뷔 전까지의 시간을 회상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어 산다라박, CL, 공민지 등 멤버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산다라박에 대해서는 '필리핀의 공주'이자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라 표현했고, CL은 퍼포먼스를 이끄는 리더, 공민지는 춤 실력으로 팀을 빛낸 멤버라고 치켜세웠다.
박봄의 글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과거 논란에 대한 언급이었다. 박봄은 "마약 관련 이야기를 없던 일로 해주셨으면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이며, 해당 논란이 팀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부담과 고통스러운 심경을 털어놨다. 박봄은 "네 사람이 만난 것은 기적과도 같다"라며 그룹에 대한 애정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봄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다라박을 향한 마약 관련 의혹을 제기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재차 업로드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이에 산다라박은 "마약을 한 적 없다. 그녀가 건강하길 바란다"라는 짧은 입장으로 의혹을 부인했고, 이후 박봄의 SNS를 언팔로우하며 거리를 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손편지를 통해 박봄은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함께 논란을 수습하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현재 박봄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